해외 여행

겨울 저녁 노을 : 해질녁까지 호수가를 헤맨다(콘스탄츠 호수에서)

스위스취리히 2012. 11. 18. 07:51

2008년 12월 중순

이제 겨울도 중반으로 접어든다.

2주만 지나면, 크리스마스, 연말 연시.

연말이 다가오니, 가슴속으로 한기가 느껴진다.

어려운 세계경제, 피부로 와 닿는 감축된 싸늘한 실물경기.

이번에는 더욱 어렵게 연말 연시를 보내야 될 것 같다.


더욱 많은 눈이 내리기 전에, 파란 호수가로 나가본다. 파란 하늘도 아름답다.

모든 어려운 생각들, 상념들접어 버리고, 잔잔하고 고요한 호수의 전경에 몰두 해 본다.


겨울이 되어 싸늘하고, 쓸쓸해진 호수가. 산책하는 사림들도 별로 없다.

그래도 호수가는 항상 아름답다. 저녁까지 거닐면서, 이생각 저생각에 잠기어 본다.


저녁때쯤잿빛 구름이 몰려 오더니, 아름다운 색의 하늘은 사라지면서,

해는 호수를 넘어가고 있었다.

  사람들이 겨울 저녁노을을 감상하고 있다.






날이 맑아서, 호수 건너편 아래쪽에 알프스산이 살짝 엿보인다




어느새 사람들은 사라졌네....

조금지나니, 구름이 몰려오며, 저녁 노을의 해를 가리기 시작한다.(독일에는 이렇게 수시로 날씨가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