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생활

하얀 눈밭위 나무들

스위스취리히 2012. 12. 2. 20:14

2008년 12월


함박눈이 밤새 많이 와서 새하얀 길을 따라 걸으며,

잎을 떨군 대신에, 하얀 눈으로 치장하고,

하얀 눈밭에 서 있는, 나무들의모습들을 보았지요.

그중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하늘을 바라보며 ,

눈밭에 목을 길게 빼고 홀로 서 있었어요.

이 나무를 바라볼때마다, 눈물이 나려하지요.

우리의 인생사나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저렇게 홀로, 외롭게, 누군가를 기다리며 살게 되겠지요.